3社 상반기 5~10% 증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내 포털업계 남녀의 근속연수가 최근 1년 사이 최대 10%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평균 근속연수는 타 업종에 비해 짧은 편이지만 여성 우위 경향은 두드러진다.
7일 금융위원회와 포털 각사에 따르면 국내 포털 3사의 남녀 평균 근속연수가 올 상반기 기준 1년 전에 비해 5~10%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위 포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남녀의 평균 근속연수가 3.8년(2012년 6월 30일)에서 4.2년(2013년 6월 30일)으로 포털 3사 가운데 가장 크게(10.52%) 늘었다.
네이버의 평균 근속연수는 4.58년으로 1년 전(4.26년)에 비해 7.5% 늘었다. 다음의 남녀 평균 근속연수는 4.1년으로 1년 전 3.9년에 비해 5.1% 늘었다.
성별로 보면 여자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자 직원보다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남녀 평균 근속 연수가 각각 4.48년, 4.72년으로 집계돼,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보다 평균 0.24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즈도 각각 0.2년과 0.1년이 더 길었다.
남녀간의 근속 연수 격차도 타 업종에 비해 짧은 편이지만, 여성 우위 경향은 두드러진다. 업계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이나 노동 강도 면에서 여성 인력들에게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며 "인터넷 산업은 평균 근속연수 4년 내외라는 점에서 직업 안정성은 낮지만, 여성 우위 경향은 두드러진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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