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는 최근 인수한 이탈리아 스테인리스 전문 가공센터가 가동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탈리아 북부 벨로나 발레스(Valles) 공단에 위치한 연간 생산량 4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전문 가공센터인 POSCO-ITPC(Italy Processing Center)는 중간 유통단계 없이 현지 고객사에 직접 고급 스테인리스를 공급한다.
지난 8월 유럽 관문인 터키에 연간 생산량 2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 공장을 준공한 포스코는 이번에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 스테인리스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유럽 내 글로벌 생산 판매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 유럽 내 고급 수요에 대한 판매망이 강화되고 수익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탈리아는 연간 80만t의 스테인리스스틸 냉연수요를 보유한 대형시장으로, 터키, 독일과 함께 유럽 3대 가전 강국으로 불릴 만큼 고급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 지적학상으로, 유럽 물류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 가동한 POSCO-ITPC는 본래 이탈리아 스테인리스 코일센터인 타드메탈(TAD Metal)로 포스코의 유럽 판매채널이었으나 지난해 재정난으로 청산절차에 들어가자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전략적으로 인수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영세 포스코 스테인리스 부문장 및 Fausto Sachett 베로나 지방정부 장관, Alessandro Montagnoli발레세 디 오페아 시장, Flavio Bregant 이탈리아 철강협회 사무총장, 한재영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 합작사 주요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영세 부문장은 축사에서 “POSCO-ITPC는 포스코의 글로벌 생산기지와 유럽시장을 직접 이어주는 가교로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토탈 솔류션 프로바이더이자, 이탈리아 스테인리스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상생협력의 가공센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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