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롯데주류의 '청하'가 올 초부터 진행한 젊은 마케팅에 힘입어 3분기에도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저도주 시장의 확실한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0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청하는 올 3분기에 33만9000상자(1상자 30입), 총 1017만여병의 판매고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2% 증가했다.
롯데주류는 올해 초 20∼30대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페이스북에 개콘 멤버 허경환, 김지민, 양상국이 전하는 좋은 술자리 캠페인 광고, 시트콤 형식의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친근감을 높이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대학가 이벤트, 건전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대학축제 지원프로그램 등으로 젊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왔다.
지난 7월에는 라벨에 수묵화 기법과 여백의 미를 살린 디자인을 적용해 산뜻함과 시원함을 더하는 등 젊은 이미지를 강조해 젊은층의 선호도를 높이고 판매 상승세도 이어갔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정체됐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마케팅을 해보니 좋은 실적과 함께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트랜드의 변화와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저도주 시장의 대표 브랜드임을 더욱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6년 출시돼 27년 동안 약 12억병, 연간 약 4000만병씩 판매되고 있는 국내 저도주 시장의 대표 브랜드 청하는 지난해 38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6% 이상 성장하며 저도주 시장에서 국산 청주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