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시가 KT, LGU+, SKT 등 국내 통신 3사와 손잡고 '선정성 불법 전단' 근절에 나선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통신3사 관계자는 10일 시청 9층 상황실에서 선정성 불법 전단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에 따라 시민이 상가나 주택가, 오피스텔 등 공공장소에 살포된 선정성 불법 전단을 사진 찍어 성남시에 신고하면 시는 통신 3사에 이 내용을 공문으로 보내 전단의 전화번호 차단을 요청하게 된다.
통보를 받은 통신사는 전단에 찍힌 전화번호를 즉시 이용 정지한다.
신고방식은 불법 전단의 이미지를 촬영해 성남시청 홈페이지 '성남시에 바란다'에 올리거나 성남시 디자인정책과 모바일(010~6801~2333)로 전송하면 된다. 해당 전단을 시청 디자인정책과에 우편으로 보내도 된다.
불법 음란 전단에 사용된 전화번호 사용 정지를 위해 통신 3사는 유해광고물 전화번호 직권해지 등 이용약관 변경을 추진 중이다. KT는 협약일에 맞춰 이미 약관을 변경했다.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오토바이나 차량을 이용해 성매매 등 선정성 불법 전단을 시내 전역에 무차별로 살포하던 행위가 사라지고, 불법 퇴폐업소를 퇴치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성남시는 임대회선을 사용하고 있는 가상이동통신 사업자와도 '선정성 불법 전단 척결'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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