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창설해 2년 연속 타이틀 독차지, 데이비드 톰스 '설욕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ㆍ사진)의 '대회 3연패' 도전이다.
10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골프장(파72ㆍ7226야드)에서 개막하는 CJ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 달러)이다.
이 대회가 바로 최경주가 2011년 직접 창설해 2년 연속 타이틀을 독차지한 무대다. 올해는 특히 최경주의 2011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당시 연장전 상대였던 데이비드 톰스(미국)가 출사표를 던져 분위기가 더욱 뜨겁다.
최경주로서는 일단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4개 대회에서 '톱 10'이 두 차례에 불과했던 부진을 한방에 털어낼 호기다. 대회 3연패는 더욱이 그동안 한장상(73)과 최상호(58ㆍ카스코) 등 단 두 명만 달성했던 진기록이다. "우승은 없지만 '컷 오프' 또한 4차례 밖에 없었다"는 최경주 역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데 만족한다"며 "이번 대회 우승에 집중하겠다"고 자신했다.
우승진군은 물론 녹록지 않다. 톰스와 함께 이동환(26)과 김시우(18) 등 'PGA군단'이 대거 가세했고, 이경훈(22)과 황중곤((21ㆍ투어스테이지) 등 '일본파'까지 합류했기 때문이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아시안(A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답게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왕 타워른 위랏찬트(태국)와 스콧 헨드(호주) 등 아시아의 강호들도 등장한다.
'국내파'는 상금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우(32)와 김도훈(24)이 나란히 출격해 상금왕 경쟁을 곁들인다. 두 선수의 상금 격차는 현재 약 4000만원, 우승상금 13만5000달러(1억4500만원)면 순식간에 역전이 충분하다. 김태훈(28ㆍ보성CC 클래식)과 홍순상(32ㆍ솔라시도파인비치오픈), 김형태(36ㆍKPGA선수권) 등 챔프군단도 총출동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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