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최정원과 전노민을 둘러싼 신화그룹의 꼬인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다.
최정원은 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에서 신화그룹 주주총회에 참석, 최수호(전노민 분) 회장을 해임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도진후(김정훈 분)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최수호 회장의 불법자금 유용 의혹을 고발했다.
이에 최수호는 "불법 리베이트를 한 게 사실이다"며 "하지만 한 푼도 사사로운 목적을 위해 쓰지 않았다. 오로지 신화그룹을 존속시키기 위해 한 일이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도진후는 "그간 신화그룹 수뇌부가 무리한 사업을 추진해 자금 위기에 몰렸다"며 " 그 해결책으로 김서현과 최수호가 손을 잡고 무리하게 제품을 처분하다 동대문까지 흘러들어간 것을 현장에서 포착했다"고 증거품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은정수(최정원 분)를 증인으로 내세우며 "돌아가신 회장님이 추진하던 '루나프로젝트'는 브랜드 '줌치'에 의해 이어지고 있다"고 못을 박았다. 은정수는 그렇게 자기를 내쳤던 최수호와 가장 극적인 상황에서 재회했다.
들썩이던 주주총회의 여론은 은정수의 등장으로 급박하게 도진후 쪽으로 기울었고, 마침내 최수호 회장의 해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소식을 들은 김서현은 쓰러졌고, 그를 병원으로 이송시키는 과정에서 최수호는 자기 친딸이 은정수라는 걸 깨달았다.
과연 최수호와 은정수는 신화그룹이라는 얽히고설킨 매듭 속에서 부녀의 정을 확인할 수 있을지, 또 그 부녀가 은정수의 생모 생전에 끝내 이루지 못 한 가족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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