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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한달 동안 경영구상·40여일만의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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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한 달 동안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경영구상을 한 뒤 40여일 만에 출근경영을 재개했다. 사상 최대의 실적에 한때 폐렴 증세로 입원까지 했지만 다시 이른 시각인 7시30분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했다.


이 회장은 8일 오전 7시30분께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했다. 이 회장이 지난 8월27일 출근한 지 40여일 만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그룹 경영진으로부터 사업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경영진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다시 이른 시각에 출근경영을 재개하자 삼성그룹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장기간 경영구상을 끝낸 뒤에는 삼성그룹 내 크고 작은 변화가 꼭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다.


지난 한 달 동안 삼성그룹에는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제일모직이 삼성에버랜드의 패션사업을 인수한 데 이어 삼성SDS는 삼성SNS를 흡수합병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가 3세들의 지분변동도 처음으로 있었다. 일각에선 이로 인해 지배구조 변화 등의 움직임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 회장의 귀국과 출근경영이 맞물려 삼성그룹의 사업구조조정이 속도를 더할지도 관심사다. 장기간의 출장지가 미국과 유럽이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글로벌 시장 현황을 살피고 돌아온 이 회장이 어떤 주문을 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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