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한국전자전서 기조연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제4의 물결이 일어났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사장(사진)은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KES)에 참석해 '크리에이티브 퓨처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보화 시대를 예견한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을 넘어 스마트폰 중심의 제4의 물결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홍 사장은 "스마트폰이 삶의 방식과 기업 비즈니스를 바꿨다"며 "삼성이 이 분야를 선도하고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과 TV를 통한 검색이 크게 증가했다"며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기업이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 사장은 삼성전자가 스마트카 시대를 위해 완성차업체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회사들이 요구하는 것은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핵심 장치(헤드유닛)를 연계시키는 방식(프로토콜)을 국제표준(글로벌스탠더드)으로 정착시키자는 것"이라며 "CCC(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자동차 연결성 협력단)를 통해 삼성전자가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CCC는 스마트폰업계와 자동차업체가 함께 참여한 협력체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간의 표준 전송 기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홍 사장은 "삼성전자가 만든 스마트폰이 '미러링크'라는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연결(페어링)돼 운전을 하면서 바로 터치를 통해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토요타와 삼성전자가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분야"라고 소개했다.
그는 "차량 인포메이션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이 자동차산업에 가장 많이 기여할 수 있는 분야"라며 "2016년 시장 크기는 770억달러(약 8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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