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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먹혔다…롯데리아 3종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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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수 10년새 18배, 매출 3년새 40% 신장..패밀리레스토랑급 인기

베트남에 먹혔다…롯데리아 3종 '사랑법' 롯데리아 베트남 다낭 꽝중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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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롯데리아가 베트남에서 하이엔드 고객들이 찾는 패밀리레스토랑급으로 인정받으며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베트남 진출 15년 만에 '저가의 햄버거'를 파는 패스트푸드점이라는 인식을 '패밀리레스토랑'급으로 바꾼 것이다. 이러한 인기 덕분에 매년 매출 신장률은 40%에 달한다.


8일 롯데리아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올 9월까지 베트남 점포수는 약 18배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매출액은 매년 40% 이상씩 신장하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가장 성공한 해외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중 하나"라며 "마켓 점유율은 이미 45%에 달했으며 햄버거만 봤을 때는 단연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공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현지에서의 한류 열풍을 적절히 조화시킨데 따른 것이다. 롯데리아 베트남에서는 햄버거뿐 아니라 밥도 판매한다. 밥과 국, 닭튀김 요리 등으로 구성된 라이스메뉴를 선보여 쌀을 주식으로 하는 베트남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가족중심의 싸고 풍부한 양의 외식메뉴를 선호하는 점에 착안해 라이스 메뉴를 세트로도 구성했다.

0.5초에 한 개씩 팔리는 롯데리아의 대표메뉴 '불고기버거'는 물론 현지 특화메뉴인 '라이스스프'도 베트남 롯데리아에서는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로 꼽힌다. 쌀ㆍ치킨ㆍ샐러드로 구성된 치킨볼라이스와 쌀ㆍ비프ㆍ샐러드로 구성된 비프라이스도 베스트셀러 3위에 든다.


최근에는 고객 참여 마케팅에도 부쩍 열을 올리고 있다. 분기별 50명씩 롯데리아 서포터즈를 운영해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참여시켜 로열티 확보에 주력하는가하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SNS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이미 베트남에서만 25만6000명이 롯데리아 페이스북 회원이다. 이들은 스스로가 롯데리아의 마케터로서 다양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롯데리아는 꾸준한 사회공헌활동 덕에 현지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롯데리아는 1998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고아원, 양로원 방문 봉사활동, 에이즈 환자방문 및 지원, 태풍피해 위로금 전달 등의 환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리아컵'을 통해 유소년 축구발전에도 애쓰고 있다.


기업의 판매활동을 뛰어넘어 두 나라의 우호관계 형성에도 크게 기여한 셈이다. 공을 인정받아 해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우호친선 훈장을 받기도 했다.


강형희 롯데리아 베트남법인장은 "베트남은 전쟁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인 35세 이하의 인구가 전체인구의 7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 시장"이라면서 "소비력이 높은 20~30대들이 많기 때문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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