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수완호수공원서 ”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8개국 주민 참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오는 13일 오후 5시 수완호수공원에서 ‘2013년 세계음식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음식과 문화공연으로 지역민과 이주민이 함께 교류하는 행사다.
세계음식문화축제는 말 그대로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사는 아시아 각국 나라의 특색 있는 음식들을 한꺼번에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 8개국 주민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 나라별로 마련된 부스에서 쌀국수, 양꼬치 등 자기 고향 음식을 직접 만들어 시민들과 나눠 먹는다. 음식 준비는 외국인 주민 명예통장들이 자국 주민들과 함께 준비한다.
음식만큼 부대행사도 푸짐하다. 세계 30여 개국 고유 의상 중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입고 사진을 찍는 포토존과 아시아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공연도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이 마련한 ‘지역민·이주민 문화예술 만남의 장’이 같은 날 수완호수공원에서 동시에 막을 올린다.
오후 6시에 시작하는 이 공연에는 태국 출신 근로자들이 결성한 밴드 ‘메이드 인 타일랜드’, 고려인 아동 전통 무용, 퓨전 국악팀 등 ‘다국적 예술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최윤정 다문화정책팀장은 “이번 행사가 외국인주민들이 지역의 당당한 주체로 서는 기회가 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각국의 문화다양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세계 각 국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더좋은 광산’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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