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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페북이 TV시장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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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닐슨, '소셜 시청률' 공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모바일 기술 발달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트위터 같은 SNS가 TV 시장도 뒤흔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미디어 시장조사업체 닐슨은 트위터 기준 TV 시청률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다시 말해 트위터에서 특정 TV 프로그램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글을 올리고 이를 리트윗(타인에게 추천하는 것)했는지가 시청률의 기준이다.

페이스북에서도 TV와 SNS가 결합된 '소셜 TV 시청률'이 발표될 계획이다. TV 프로그램에 대해 올린 글과 댓글, '좋아요' 클릭 수 등을 더한 통계가 여기 포함된다.


SNS가 일상으로 깊숙이 파고들면서 TV 시청 방식도 변하고 있다. 올해 2·4분기 트위터에서 TV에 관한 글은 1900만개가 올라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것이다. 미 컨설팅업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인들 가운데 62%가 TV 시청 중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TV 시청자는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보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가 확산되고 SNS 사용이 늘면서 SNS로 TV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소셜 시청률'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는 광고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셜 TV의 영향력 증가는 광고업계에 대한 SNS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정 TV 프로그램에 대한 SNS 메시지를 분석해보면 사용자들이 원하는 광고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최근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힌 트위터가 소셜 TV 분석 업체 인수에 열 올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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