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실적과 성장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2만원으로 18% 상향조정했다.
여영상 한투증권 연구원은 "8·28대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을 시작으로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소비경기가 최근 회복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백화점 의류 매출이 늘어나고 고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객단가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현대백화점의 4분기와 2014년 실적 모멘텀을 전망했다. 백화점 업황 개선에 더해 COEX점 영업면적 증가와 중국인 관광객의 강남 진출에 따른 수혜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와 함께 2014년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을 시작으로 2015년 판교 복합쇼핑몰, 광교점, 송도프리미엄 아울렛 등 신규 개점에 따른 성장성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 연구원은 "김포와 송도의 아울렛은 프리미엄 라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수도권과 서부상권의 교통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소비자 트래픽이 높을 것"이라며 "신규 출점 계획 중인 판교 복합쇼핑몰은 수도권에 위치한 초대형 점포로서 압구정점과 COEX점, 목동점에 이어 현대백화점의 대표백화점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올해 주춤했던 현대백화점의 수용(capacity) 증가율은 내년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2016년 25%로 확대될 것"이라며 "다시 시작되는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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