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블랙베리가 구글, 삼성, 인텔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주요 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구글, 삼성 등에 다음주 초까지 인수 의향을 밝혀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의사를 타진한 업체들에는 구글, 삼성, 인텔 외에도 시스코 시스템즈, LG, SAP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베리는 회사 전체를 매각하거나 일부 매각 등 다각도로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블랙베리 최대 주주인 캐나다의 보험회사 페어팩스 홀딩스는 47억달러에 블랙베리 지분을 인수해 블랙베리를 비상장사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페어팩스는 11월4일까지 블랙베리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는 동안 블랙베리가 다른 업체로부터 더 나은 인수조건을 제안받을 수 있게 하는 고숍 조항을 적용키로 했다. 고숍 조항에 따라 블랙베리가 글로벌 업체들을 대상으로 인수 의사를 묻고 있는 것이다.
페어팩스가 과연 블랙베리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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