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어'를 혹평한 뉴욕타임스(NYT)에 4일(현지시간) 무려 10개 면에 걸쳐 전면광고를 냈다.
삼성전자의 이번 광고는 NYT에 "아무도 갤럭시 기어를 사지 않을 것이며, 사서도 안 된다"는 혹독한 품평 기사가 나오기 전에 이뤄진 것이지만, 공교롭게도 기사가 나온 바로 다음 날 광고가 실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광고를 통해 갤럭시 노트3과 갤럭시 기어가 혁신의 정의를 새로 쓰고 있다고 자평했다.
우선 갤럭시 노트3를 사용하면 손으로 쓴 메모를 곧바로 전화통화로 연결할 수 있고, 다른 모든 회사의 스마트폰이 장착한 카메라와는 비교가 안 되는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각종 전자제품마다 따로 갖춰야 하는 리모컨을 일거에 대체할 수 있는 기능도 소개했다.
갤럭시 기어에 대한 NYT의 혹평에도 삼성전자는 광고를 통해 손목을 통해서도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특히 각종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강조했다.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기어에 탑재할 수 있어 혁신적이라고 선전했다.
NYT는 이번 10개 면 광고가 나오기 직전 혹평이 있었던 것처럼 지난 4월 당시 갤럭시 S4에 대한 8개 면 광고를 하기 직전에도 품평이 몹시 박했다. 당시 이 신문은 갤럭시 S4는 예전만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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