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스티브 잡스 사망 2주기를 맞아 애플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5일(현지시간)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쿡은 4일(현지시간) 짧은 이메일을 통해 잡스를 직원들과 함께 애도했다.
쿡은 "내일은 스티브 사망 2주기"라며 "저는 여러분이 그가 우리 모두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지, 또 세계적으로는 어떤 의미로 다가갔는지 되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잡스는 정말로 놀라운 사람이었으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나아지게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저는 그를 자주 생각하며 그와의 관계, 그의 비전, 그의 지도력에 대한 기억이 매우 강렬하게 남아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잡스는 오직 그만이 만들 수 있었던 회사를 남겼으며 그의 영혼은 평생 애플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쿡은 "우리는 그가 너무나 사랑했던 일에 전념하는 것으로 그를 계속해서 기릴 것"이라며 "그것보다 더 나은 기념은 없을 것이며 저는 잡스가 여러분 모두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을 알고 있다"고 잡스를 그리워했다.
잡스의 유작은 2011년 10월에 내놓은 '아이폰4S'다. 그의 사망 이후 아이폰5와 최근 아이폰5s, 아이폰5c까지 내놓으며 애플은 또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 손꼽히는 것은 혁신성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잡스가 선보였던 애플 제품의 신비주의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하나 더(One more thing)'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5s가 예상외로 출시 이후 선전하고 있지만 기능보다는 골드 색깔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되짚어 보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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