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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대 금 소비국 못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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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이 올해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러나 이와 같은 전망은 들어맞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금 수요가 오히려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금 소비량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86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한다. 세계금협회(WGC)의 앨버트 청 동아시아 담당 이사는 최근 연말까지 중국의 금 소비가 처음으로 1000t을 돌파하며 중국이 인도를 제치고 1위 금 소비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그러나 이와 같은 기대가 과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금 소비국에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와 같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빠르게 증가했던 중국의 금 수요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씨티은행은 그동안 글로벌 금 생산량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던 중국의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맥쿼리증권은 중국의 공공 금소비의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인민은행의 대규모 금 매입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인민은행은 4년 전인 지난 2009년 4월 금 보유량이 1054t이라고 밝힌 이후 새로운 수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금 전문가들은 중국이 외환보유액 다변화 차원에서 매년 수백t의 금을 사들여온 것으로 본다. 다만 중국의 금 사재기가 금값을 출렁이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다 인민은행이 올해 들어서 시장안정성 해친다는 이유로 대규모 금 투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인민은행이 과거와 같은 속도로 금을 매입하지 않으면 중국의 금수요 하락은 불가피하다.


특히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금 프리미엄은 지난주 온스당 7달러로 4~5월의 30달러에서 하락했다. 중국의 금 수요를 알 수 있는 프리미엄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은 것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올해 들어 25% 이상 하락한 금 가격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중국의 금 실수요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맥쿼리증권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통상적으로 휴일에 귀금속 수요가 늘지만 지난 중추철 기간에는 중국인들의 금 소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중국의 금 수요가 추세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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