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의 단계적 양적완화 규모 축소 등 해외 위험요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면서 중기적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 범위(2.5~3.5%) 내에서 안정되도록 하겠다"는 기본 원칙을 밝혔다.
한은은 그러면서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등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과 영향에 깊이 유의하고,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 정책의 효과를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통화신용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작업도 계속된다. 한은은 먼저 "기준금리 조정의 파급 효과를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시장·국민과의 소통 강화도 약속했다.
한은은 아울러 김중수 총재가 언급했듯 "(저금리 정책자금인) 총액한도대출 제도를 개선해 고용와 성장기여도가 높은 부문, 취약 부문에 자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종전에 해온 것처럼 필요시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유동성 확대 공급과 국고채 단순 매입 등 적극적인 공개시장 조작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