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내 E등급 위험시설물 제거하고 광장으로 조성… 이달 말 공사 완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로구가 구로시장 생활환경 개선에 나섰다.
구로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시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구로시장 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정비하는 생활환경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로시장은 구로4동 736-1 일대에 4776㎡ 규모로 조성돼 있는 전통시장이다. 의류 신발, 잡화와 먹거리 상점들로 시장이 구성돼 있다. 1962년 조성돼 구로구 내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역사가 오래된 만큼 환경적으로는 열악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구로구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해 지난 3월 E등급 위험시설물이 있는 구로시장 폐상점 일대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개선사업을 펼쳐왔다. 이 일대는 1970년 이전에 설치된 구조물이 있어 노후도가 심하고 현재 영업을 하지 않아 슬럼화가 된 곳이다.
구는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이 곳의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1억10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6월 공사에 들어갔다. 무너질 위험에 있는 철구조물과 지붕은 철거하고 빗물이 고여 통행인의 추락 위험이 있는 반지하는 흙으로 메워 광장으로 조성했다. 현재는 이달 말 공사 완료를 목표로 도장 공사 등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설물의 안전도를 나타내는 등급은 A~E로 분류된다. D등급은 파손이 심해 일부사용 제한으로 보수공사가 필요한 것을 뜻한다. E등급은 사용이 불가한 것으로 철거를 해야 하는 시설물을 의미한다.
구로구는 남구로역 일대 생활환경 개선 사업도 전개한다. 역시 서울시에서 1억4010만원을 지원받아 골목골목 파손된 계단과 도로포장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지난달 공사가 시작돼 12월 완료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을 꾸준히 개선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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