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전 동으로 일일동장 순회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민들 만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이성 구로구청장이 삶의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 소통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30일부터 '일일동장'으로 나선다.
'일일동장'은 구로구 15개 전 동을 순회하며 각 동에서 하루씩 동장을 맡아 그 동을 살펴보는 행사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취임 2주년을 맞아 ‘처음처럼’의 각오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15개 동 일일동장을 수행한 바 있다. 차를 버리고 골목골목을 도보로 누비며 주민들을 만났다.
지난해 일일동장을 마무리하며 이 구청장은 “동을 살펴보는 일에는 끝이 없다”며 “이후 시간을 마련해 일일동장 행사를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올해 일일동장 순회를 통해 지난해 해결하지 못했던 각 동의 사안들을 좀 더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이 구청장의 일일동장 순회는 30일 오류1동을 시작으로 10월30일 가리봉동까지 10월 내내 진행된다.
일일동장 활동은 오전 7시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 대청소로 시작된다. 동별로 매월 진행되는 깔끔이봉사단 대청소와 일정을 맞춰 봉사단원들과 함께 마을 구석구석을 청소한다. 오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는 청소 참여 봉사단원들과 조찬간담회, 9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는 직원과의 대화,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는 자치회관 방문,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동별 경로잔치, 오후 1시30분부터 4시까지는 취약지역, 저소득층 가구, 학교, 체육시설, 재개발 지역, 재건축 현장 등 동별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현장을 방문한다.
구로구는 이 구청장의 현장 방문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건의사항들을 꼼꼼히 정리해 해결 가능한 건은 조속히 처리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일일동장 순회를 통해 241개의 현장 민원을 받았고 처리 불가한 51개를 제외한 나머지가 현재 처리 완료됐거나 추진 중인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준비가 돼 있다”며 "동에서 저를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조그마한 의견이라도 건의해 달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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