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한국이 아시아ㆍ태평양지역 다자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를 사실상 확정해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통상전문매체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는 이날 한국 정부소식통을 인용, "한국 정부가 TPP 참가를 거의 공식 결정했다"면서 "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발표할지 서울에서 발표할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경제 장관들이 오는 4~5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APEC 각료회의에서 TPP 참가 문제를 논의하고,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TPP 참가국정상들과 협의해 발리 현지에서 TPP 참가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TPP에 대한 반대 여론과 정치적 민감성을 감안해 박 대통령이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뒤에 공식 발표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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