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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머리하시고
아버지는 이발하시고
白露를 머리에 기름 바르셨다.
앞마당 청소도 하시고
울타리는 백일홍으로 단장하시고
온종일 재몬당에 앉아 모퉁이 길을 응시하시며 목이 길어지셨다.
아들 손자 큰 절 받으시면 또 기나긴 홀로남기의 시간
영원 같은 일 년이 지나야만
또 어머니는 머리하시고 아버지는 이발하신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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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3.10.02 15:16
수정2020.02.11 14:50
어머니는 머리하시고
아버지는 이발하시고
白露를 머리에 기름 바르셨다.
앞마당 청소도 하시고
울타리는 백일홍으로 단장하시고
온종일 재몬당에 앉아 모퉁이 길을 응시하시며 목이 길어지셨다.
아들 손자 큰 절 받으시면 또 기나긴 홀로남기의 시간
영원 같은 일 년이 지나야만
또 어머니는 머리하시고 아버지는 이발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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