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GS홈쇼핑이 지난 4년 동안 소비자 피해 신청에 따른 보상 건수가 4대 홈쇼핑채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1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4대 TV홈쇼핑(GS홈쇼핑,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중 GS홈쇼핑이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 4년 동안 소비자 피해 신청에 따른 보상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의 경우 '기적의 크림' 논란으로 전체 7828건 중 4253건(54%)이 GS홈쇼핑에서 발생하면서 20억원이 넘는 피해보상금을 지불하고 있다.
GS홈쇼핑은 또 '최근 4년간 중소기업 상품 편성비율'에서 연평균 53.8%로 가장 낮은 편성 비율을 보였다. 중소기업 상품 편성 1위 채널은 과거 중소기업채널이었던 우리홈쇼핑을 인수한 롯데홈쇼핑(65.13%)으로 나타났다. CJ홈쇼핑은 GS홈쇼핑과 더불어 (구)방송통신위원회가 권고한 중소기업상품 53% 편성에 가까스로 도달한 수준이다.
전 의원은 "GS홈쇼핑뿐 아니라 브랜드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는 대기업 홈쇼핑 사업자들은 보다 안전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신뢰에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대·중소기업 상생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대기업 홈쇼핑 사업자들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중소기업 제품 편성확대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홈쇼핑에서 판매된 일명 '기적의 크림'(마리오 바데스쿠 크림)은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해 판매 금지 및 회수 조치를 당했다. 피해자들은 심각한 피부질병을 호소하고, 해당 제품을 판매한 인기 쇼호스트는 도덕적 비난을 받는 등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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