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 공약 파기 논란과 관련해 “엉터리 건강식품 파는 저잣거리 사기행각과 뭐가 다르냐”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제1차 24시간 비상국회 운영본부 회의에서 '“박 대통령 취임 7개월 만에 모든 약속이 새누리당의 색깔처럼 새빨간 거짓말이 되고 있다"면서 "빨간색으로 당색을 바꾼 것이 새빨간 거짓말을 하기 위한 준비였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 원내대표는 “재원부족은 변명이 될 수 없고 부자감세 철회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대통령의 '공약 먹튀 대국민 사기극'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의 국회선진화법 개정 움직임과 관련해 “코미디다”며 “지레 겁먹은 것인지 아니면 날치기 본능이 꿈틀거리는 것인지, 어느 쪽이든 국회 선진화법 후퇴는 국회를 후진화시키겠다는 발상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움직임은 “물리력으로 난무하는 것으로 후퇴하자는 것”이라며 “반민주 빈서민의 검은 속내 드러내는 것 어느쪽이든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대표는 “민주주의 민생 살리기 위한 법이라면 막을 이유가 없다”며 “새누리당 필요한 것 뿐만 아니라 야당 주장도 같이 처리한다면 아무 장애 없이 국회를 선진적으로 운영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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