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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관련 시장 쑥쑥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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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사회 초년생 이수진(27)씨는 가을이 되자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고민이다. 이 씨는 "가족 중에 대머리인 사람이 없어 탈모 걱정은 생각도 못했는데 직장 스트레스 때문인지 올해부터 머리숱이 줄기 시작했다"면서 "친구들 중에도 탈모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낙엽도 아닌데 환절기 우수수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고 있으면 '병원 치료라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결국 이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탈모 방지 샴푸를 구매했다.


가을철 탈모 방지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 탈모에 대한 고민이 중장년층에서 20, 30대 남성과 여성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발모제와 탈모방지 샴푸 등 탈모 관련 시장규모는 2004년 4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대로 성장했다. 탈모인구는 1000만명을 웃돌고 있다. 탈모 방지 기능이 포함된 샴푸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9년 13%였던 탈모 방지를 위한 한방 샴푸시장 비율이 지난해 30%로 커졌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 지난 한달 간 탈모 샴푸 등 뷰티 치료 상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늘었다. 탈모치료기 등 셀프 건강용품 매출은 같은기간 1170%나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탈모관리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탈모 샴푸는 같은 기간 45% 늘었다. 올해는 특히 전동 두피 마사지기 등 집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용품의 판매가 급격히 증가했다. 전동 두피 마사지기의 경우 같은기간 214% 신장했다.


샴푸 시장이 커지면서 업계는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 중이다. LG생활건강의 한방샴푸 브랜드 리엔은 탈모방지와 양모 기능성 허가를 받은 리엔 모강비책을 내놨다. 9월 한달간 이 제품은 탈모 샴푸와 린스 헤어케어 판매량은 기존 월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자양윤모 라인은 황금, 감초 등 귀한 한방성분을 함유해 탈모방지와 양모에 효과를 지녔다. 애경도 탈모방지와 양모기능의 다현(多玄) 샴푸와 린스를 최근 선보였다.


생활용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트레스와 환경 변화 등으로 40, 50대부터 20대 젊은층까지 탈모로 고민하는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가을은 다른 계절에 비해 탈모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로 온라인몰에서 탈모샴푸, 두피마사지기 등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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