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LG전자가 예비 사회적 기업인들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LG전자는 30일 친환경분야의 예비 사회적기업 대표, 학계, 정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에게 내달 1~5일까지 태국 방콕, 치앙마이 지역에서 친환경경영 혁신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연수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국은 한국과 같이 정부주도로 사회적 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국가다. 태국의 사회적 기업들은 친환경 사업아이템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연수단은 태국 현지에서 친환경경영 혁신사례를 배우고 사업 아이템 구상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LG전자는 태국 현지 사회적 기업과의 네트워크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연수단은 바이오매스 발전소(열 분해한 식물이나 미생물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운영하는 수프림 신재생 에너지회사를 방문, 경영 노하우를 탐구한다. 이 회사는 농업부산물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해 전력을 생산, 판매해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 공동체의 교육 및 보건 발전에 재투자하고 있다.
또 LG전자의 지원으로 태국 현지에 친환경 테마의 식당을 연 국내 예비사회적기업 오요리아시아의 사업장을 방문, 해외 사업 운영 방안을 벤치마킹한다. 식당은 치앙마이 지역의 농수산물만을 활용하고 현지 다문화가정 여성을 고용해 지역경제 선순환과 기업영리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이밖에 태국의 대표적 사회적기업 지원 기관인 '체인지퓨전'을 탐방한다. 사회적기업에 경영혁신모델을 제시하고 투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 및 기업가 양성에 주력하는 기관이다.
연수에 참석한 예비 사회적기업 해남좋은농부 강윤구 대표는 "태국 현지에서 친환경분야의 혁신 노하우를 직접 배워 향후 사업 방향을 다각도로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남상건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예비 사회적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LG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의 일환으로 사업 내용은 우수하지만 자금이나 경영 노하우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예비 사회적기업을 발굴, 경쟁력 있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분야의 예비 사회적기업 27곳을 대상으로 재정, 경영자 교육, 판로개척, 생산성 향상 등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