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지성(PSV아인트호벤)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쓰러졌다.
2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3-14시즌 에레디비지에 8라운드 AZ알크마르와의 원정경기다. 오른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후반 23분경 왼 발목을 다쳤다.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볼을 간수하려다 달려들던 알크마르의 빅토르 엘름에게 뒤꿈치 부분을 밟혀 쓰러졌다.
통증을 참고 경기를 재개하려던 박지성은 그러나 반대편에서 스테인 샤어스가 넘겨준 패스를 향해 달려가다 절뚝이며 주저앉았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코칭스태프의 후속조치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아담 마헤르와 교체됐다.
정확한 상태는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우려할 수준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필립 코쿠 PSV 감독은 경기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불행 중 다행인 소식이나 PSV는 박지성의 공백 속에 1대2로 져 올 시즌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개막 이후 이어진 7경기 무패(4승3무)의 상승세는 마감했지만 승점 15로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신 이날 고어헤드 이글스를 6대0으로 대파한 라이벌 아약스(승점 14)에 승점 1차로 쫓기게 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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