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4언더파 쳐 2위와 6타 차 독주, 이틀 연속 '보기 프리' 플레이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40개월 만에 국내 무대 우승컵을 예약했다.
28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741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솎아내 무려 6타 차 선두(10언더파 206타)를 달리고 있다. 2010년 5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통산 8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이동하(31)와 장동규(25)가 공동 2위 그룹(4언더파 212타)에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후반 1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30cm 지점에 바짝 붙이며 1타를 더 줄였다. 이후에는 아이언 샷이 홀과는 꽤 먼 지점에 떨어졌지만 정교한 퍼팅감을 앞세워 스코어를 지켰다. 배상문은 "핀 위치가 까다로워 애를 먹었지만 이틀 연속 보기 없는 경기가 만족스럽다"며 "우승이 욕심나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선두권에는 상금랭킹 1위 류현우(32)가 2타를 더 줄이며 공동 4위(3언더파 213타)로 도약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 15번홀(파5)의 세 번째 샷이 홀에 그대로 꽂히는 이글이 동력이 됐다. 김경태(27ㆍ신한금융그룹)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공동 11위(1언더파 215타), 디펜딩 챔프 김민휘(21ㆍ신한금융그룹)는 4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18위(1오버파 217타)로 추락해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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