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연계관광코스 19개…10개역 카쉐어링 등 남도 관광 인프라 확충
코레일 광주본부는 S트레인(남도해양관광열차)이 27일 본격적인 영업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역과 광주역에서 각각 정기 운행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고 각 역의 첫 번째 예약 승차권 발매고객에게 S트레인 1년 이용권을 증정했다.
S트레인은 이날부터 부산~여수엑스포(250.7km), 광주~마산 간(261.4km)을 각각 매일 1회 왕복 운행한다.
관광테마역으로는 70~80년대를 고스란히 간직한 ‘득량역’, 코스모스와 메밀이 감싼 ‘북천역’, 역사자체가 등록문화제 제299호로 지정된 ‘남평역’, 동서화합의 상징인 ‘하동역’ 등이 재조명 되고 있다.
광주에서 출발해 도착하는 하동역은 섬진강 레일바이크와 피아골 트레킹을 포함한 당일코스, 쌍계사, 최참판댁, 남해 다랭이 마을, 독일 마을을 둘러보는 1박2일 코스 등 역마다 다양한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또 관광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맛 집 46개소와 우수 숙박업소 31개소 등 트레인하우스도 지정했다. 트레인하우스 음식점은 지역의 맛을 대표하고, 대를 이어 운영하는 곳들을 포인트로 했으며 숙박업소는 가족이 찾아도 깔끔하고 저렴한 숙소들을 지정했다.
자유여행객들을 위한 카쉐어링은 부산, 광주, 순천, 하동, 보성, 진주, 마산, 광주송정, 창원중앙, 득량 등 10개역에 총 32대를 운영한다. 대여비용은 1시간에 6천원으로 저렴하다.(연료비 190원/km 별도)
S트레인 운임은 부산~여수엑스포간 주말 기준 2만6900원, 광주~마산간은 2만8500원으로 책정됐다. 일반 열차와 마찬가지로 구간별로 운임이 달라진다.
성인 기준 1일권 4만8000원, 2일권 6만3800원이며, 숙박, 관광지 입장, 렌터카 등 다양한 할인 혜택과 호남선 및 전라선(익산 하행역부터 이용가능), 경부선(동대구 하행역부터 이용가능) 등 연계노선 일반열차(KTX 제외)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남도여행 교통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S트레인 운행에 맞춰 코레일은 19개 여행 프로그램을 홈페이지(www.korial.com)에 게시하고, 역별 트레킹 코스를 안내하는 등 여행 인프라도 확충했다.
S트레인은 임시 패키지 열차상품이 아니라 관광전용열차 정기노선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앞으로 영호남 교류와 남도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주요역 여행상담센터(광주역 062-525-4835, 광주송정역 062-942-3376, 목포역 061-242-7728)나 역에 문의하면 S트레인 운행시간과 주요 관광코스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이대수 광주본부장은 “S트레인 운행으로 철도관광뿐만 아니라 영호남 화합과 광주, 전남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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