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기아차의 6개 차종이 중국 내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각 차급별 1위에 올랐다.
27일 중국질량협회가 발표한 2013 고객품질만족도조사(CACSI, China Automobile Customer Satisfaction Index)에서 베이징현대의 엘란트라(아반떼XD)와 랑동(아반떼MD), 싼타페(신형)가 각 차급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현대차그룹이 전했다. 둥펑위에다기아의 K2(프라이드)와 K3, 스포티지(구형)도 해당급에서 1위에 올랐다.
중국질량협회는 정부 산하기관으로 이번 조사는 협회 내 꾸려진 전국고객위원회가 주관했다. 해마다 중국 산업의 전체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업종에 걸쳐 조사가 진행된다.
조사대상 가운데 자동차는 메이커 43곳이 138개 차종으로 겨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중국 내 주요 도시 48곳의 고객을 상대로 품질ㆍ성능ㆍ디자인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차급으로 분류한 18개 부문의 결과가 발표된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내 가장 권위 있는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진출 후 6년 만인 2008년 2개 차종을 1위에 올리며 두각을 나타낸 뒤 이후 꾸준히 1위 차종을 늘려 왔다. 이듬해 4개 차종으로 늘린데 이어 2010년 5개, 지난해에는 6개 차종을 1위에 올렸다.
시장이 커 경쟁이 치열한 소형ㆍ준중형부문에서 현대기아차는 강세를 보였다. 아반떼XD와 아반떼MD가 각각 10만위안 이하 중형차ㆍ중형차 4DR 부문에서 81점으로, K2는 소형차부문에서 78점으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스포티지는 20만위안 이후 SUV 차급에서 3년 연속 1위를, 올해 출시된 싼타페는 82점으로 SUV 신차 부문 1위에 올랐다. K3는 10만위안 이상 승용신차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따로 결과가 발표되는 정비 만족도 조사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공동 2위에 올랐으며, 판매 만족도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2위, 기아차가 5위에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뛰어난 상품성과 품질경쟁력을 갖춘 전략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적기에 중국시장에 투입해 판매량은 물론 고객만족도가 크게 올랐다"며 "앞으로 현지시장에 적합한 신차를 지속적으로 내놔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