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현대증권은 글로벌 터빈메이커들의 미국 등 글로벌 시장 메머드급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풍력 관련 부품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업체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터빈 제작업체 베스타스가 하반기 미국에서 초대형 수주를 연속으로 성공시킨데 이어 GE, 지멘스 등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움직임으로 PTC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이는 미국 PTC 보조금 수령 기준이 완공에서 착공 기준으로 바뀌면서 연말까지 발주를 서두른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풍력 수주 증가로 주목해야할 종목으로 태웅과 동국S&C를 제시했다. 태웅은 투자의견 매수에 적정주가 3만원, 동국S&C에 대해서는 적정주가 5000원을 책정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미국시장의 발주행진으로 태웅의 풍력수주는 2012년 1360억원에서 2013년 2190억원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동국S&C는 매출의 70% 이상이 미국시장에서 창출되므로 시황호전에 따른 실적턴어라운드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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