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현대증권은 26일 글로벌 풍력시장 수요 기반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관련 업종 수혜 후보 종목으로 태웅과 동국S&C를 꼽았다.
한병화 현대증권 스몰캡팀 애널리스트는 "미국 풍력시장 보조금제도 적용 조건이 완공에서 착공으로 변경된 가운데 연말까지 착공하는 단지가 급증할 것"이라며 "이러한 정책지원과 발전비용 하락 등으로 미국 풍력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브라질 등 비주류 시장의 성장까지 더해져 글로벌 풍력시장의 수요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다"며 "여기에 칠레 등 남미와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중동, 터키, 폴란드 등의 동유럽 등으로 풍력시장의 저변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태웅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를 저점으로 주력 생산하는 풍력단조품 수주가 올해 말 214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만원을 책정했다. 동국S&C에 대해서는 중국 베트남 경쟁 업체들이 미국시장으로부터 관세가 부과돼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멘스사와의 제품 수선문제가 해결되는 등 신뢰도가 상승하고 있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000원을 책정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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