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달 국제선 항공 여객이 500만명을 돌파해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제 항공화물 역시 8월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항공여객이 지난해 동기대비 9.6% 증가한 727만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동기(472만명) 대비 8.5% 증가한 513만명을 기록해 역대 8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의 경우에도 전년 동기(191만명)보다 12.3% 증가한 214만명을 운송했다.
국제선 여객은 여름 휴가 시즌 및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와 원화 강세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증가, 한류열풍으로 인한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의 지속적인 성장 등에 힘입어 일본(-7.3%)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속 증가세를 보였다.
국적사의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329만 명을 운송해 64.2%를 기록했으며, 그중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은 지난해 대비 1.9%포인트 증가한 10.1%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KTX 등 대체교통수단의 발달에 따른 내륙노선 감소(지난해 대비 -1.9%)에도 불구하고 전체노선에서 84.7%의 비중을 차지하는 제주노선의 증가(지난해 대비 15.3%)로 전년 보다 12.3% 증가했다.
LCC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02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1.5% 증가했으며 여객 분담률은 3.6%포인트 상승한 47.4%를 기록했다.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 무선통신기기 및 반도체 등 주력 수출 품목의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1.3% 증가한 27만5000톤을 수송해 8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환적화물도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0.04%)한 9만1000톤으로 나타났다.
8월 항공교통량은 하계휴가 등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로 지난해 대비 10.24% 크게 상승해 총 5만2313대, 일평균 1688대를 기록했다. 국제선은 일평균 3만1119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8.86%, 국내선은 1만7953대로 16.58%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9월 항공여객은 긴 추석 연휴(9월19~22일)로 장거리 노선 수요 증대, 중국 중추절 연휴(9월19~21일)에 의한 중국관광객 증가,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대상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