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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코앞에 매장낸 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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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마케팅 강화…내년 들어설 이케아 광명점 근처에 대리점 개설해 '맞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내 1위 가구업체 한샘이 이케아 광명점 코앞에 대형 매장을 개설하고 DIY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내년 이케아가 국내에 본격 진출할 것을 대비해 맞불 작전을 쓰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논현동ㆍ부산 센텀 플래그십 스토어 내에 DIY 가구ㆍ반제품 코너를 신설했다. 선반과 의자, 옷걸이 등 소가구와 함께 전동공구를 함께 배치, DIY가 생소한 고객들도 배려했다. 20대~30대 고객에게 가구를 직접 만드는 DIY 문화가 확산되는 최근 추세를 반영, 이들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 코너를 신설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같은 시도가 '이케아 따라잡기' 일환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케아는 가구 반제품을 직접 소비자가 조립해 완제품으로 만드는 DIY 콘셉트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한샘이 이케아 상륙에 대비해 이같은 콘셉트를 참고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샘 측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아니라, 비교적 소홀한 마케팅을 강화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다분히 이케아를 의식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한샘은 플래그샵을 중심으로 DIY 가구와 전동공구를 할인하는 이벤트도 벌였다.


최근 한샘이 광명에 대형 대리점을 설치한 것도 이케아 따라잡기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샘은 기존 500㎡(150평) 규모의 대리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 광명 시내에 1200㎡(360여평) 규모의 대형 대리점을 추가했다. 이케아 광명점과는 8km 떨어진 거리다. 한샘은 지난해부터 전국 중대형 도시에 대형 대리점을 선보였으며, 이번 광명점은 14번째다. 업계 관계자는 "이케아와 정면으로 맞붙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며 "국내 가구업체 중에 가장 공격적인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한샘의 행보는 돋보인다. 2위 업체인 리바트의 경우 대형 매장을 확대하는 대신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가구 종합매장인 '리바트 스타일샵'의 백화점 입점만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국 7개 대형매장을 두고 있는 까사미아의 경우도 광명과 인접한 금천에 2000㎡(600여평) 규모의 매장을 두고 있는 정도다.


이같은 공격적 전략에 힘입어 한샘은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한샘의 상반기 매출액은 42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나 증가했다.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원을 넘긴 데 이어 4년만에 1조원 매출 돌파가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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