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여자축구계의 '풍운아' 박은선(서울시청)이 생애 첫 WK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박은선은 23일 막을 내린 IBK기업은행 WK리그 2013 정규리그에서 19골로 시즌 득점 1위를 기록했다. 2위 비야(10골·인천 현대제철), 3위 박지영(8골·충북스포츠토토) 등을 가볍게 제쳤다.
한국 선수가 득점 1위에 오른 것은 리그 원년인 2009시즌 이장미(10골·당시 고양대교) 이후 4년 만. 최근 세 시즌 동안은 브라질 공격수 쁘레치냐(대교)가 득점왕 3연패를 달성했던 바 있다. 특히 박은선은 쁘레치냐가 두 차례(2011·2012) 세운 한 시즌 최다골(18골)을 넘어 WK리그 역사에 새 이정표를 남겼다.
한편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정규리그 1~3위는 현대제철, 서울시청, 고양대교로 결정됐다. 2위 서울시청과 3위 고양대교는 30일 단판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이 경기의 승자는 다음달 7일과 14일에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제철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현대제철은 WK리그 출범 이후 4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겠다는 각오. 반면 고양대교는 리그 3연패에 도전한다. 서울시청은 아직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경험이 없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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