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자원회수시설 질소산화물 제거 촉매 연료, LNG가스에서 소각 증기로 대체 완료...이산화탄소 1만7000여톤 감축...서울시내 1만400가구 사용할 LNG 가스 절약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가 쓰레기 소각 과정을 개선해 연간 58억원을 절약하게 됐다.
시는 시내 쓰레기 소각을 맡고 있는 4개 자원회수시설의 질소산화물 제거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연간 80억원 어치의 천연석유가스(LNG)를 폐열을 재활용한 소각 증기로 대체해 58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독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해 SCR촉매탑을 사용하고 있으며, SCR 촉매탑의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연 80억원 어치의 LNG 가스를 가열용으로 사용해 왔다.
시는 이번에 지난 4년 간 4개 자원회수시설의 소각로 10기에 설치된 SCR 촉매탑의 연료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에 의한 증기로 대체하는 개선사업을 마무리짓고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이렇게 해서 절약되는 LNG 가스의 양은 서울 지역 주택 1만400여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에 해당된다. 연간 1만7600tCO2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석유로 환산하면 8,344TOE의 에너지 사용 절감효과가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SCR촉매탑 연료개선사업으로 연료비를 절감하고, 질소산화물의 농도를 안전하게 낮추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일석다조의 효과를 얻었다”며 “직원들의 좋은 아이디어가 정책 현장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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