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지방농촌지도관으로 특별승진"
"오는 24일 장성 농업인회관에서 ‘장성군청장’으로 거행"
[아시아경제 김재길기자 ]故 김봉정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담당이 업무 중 쓰러진 뒤 끝내 숨을 거둬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故 김봉정 지방농촌지도관은 지난 1988년 공직에 입문해 25년의 공직생활을 해오며 성실함과 근면함, 우수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1992년 젊은 나이에 생활개선계장의 보직을 받았다.
이후 약 20년 동안 기술연수담당, 가공담당, 귀농귀촌담당 등의 핵심 업무를 두루 수행하며 군정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사고일인 지난 9월 5일 故 김봉정 지방농촌지도관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무원교육원 은퇴예정공무원 현장 실습 교육과정’을 진행하면서 심한 두통과 매스꺼움을 느꼈으나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끝까지 업무를 수행, 교육이 끝나고 뇌출혈 증상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게 됐다.
이후 17일간의 짧은 투병생활을 끝으로 22일 순직, 주변의 동료들과 농업인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비통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에 군은 오는 24일 유가족과 공직자, 기관단체장, 농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인회관에서 ‘장성군청장’으로 거행할 계획이다.
특히, 업무수행 중 과로누적으로 순직한 점을 감안해 지방농촌지도관으로 1계급 특별 승진 임용장을 수여했다.
한편, 故 김봉정 지방농촌지도관은 귀농귀촌업무를 맡아오며 체계적인 수요자 맞춤형 귀농귀촌지원정책을 펼쳐 전남 제1의 귀농귀촌 유입실적을 거양했으며, 최근 급증한 업무량으로 밤늦은 시간까지 업무를 추진하는 일이 잦았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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