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동양생명이 연리 20% 이상인 고금리 신용대출상품 판매를 2015년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동양생명은 계열사를 통해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취급했지만 금융당국의 지도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
21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계열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를 통한 대출상품 위탁판매를 내년 말까지만 실시할 방침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고리대출에 대한 이미지도 좋지 않은데다 금감원에서도 자제를 요청했다"면서 "2015년부터 신용대출 위탁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현재 생명보험사 중에 유일하게 연리 20%를 웃도는 신용대출상품을 갖고 있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와 보험사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동양생명에 판매 자제를 당부했다.
이 회사의 연리 25~30%미만 신용대출건수는 2010년 2만3002건에서 2011년에는 3만2257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2만9582건으로, 올 5월 말에는 2만6138건으로 낮아졌다.
20~25%미만의 신용대출건수도 지난해 말 기준 1만4168건까지 증가했으나 올 들어서는 5월까지 1만4077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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