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개그맨 이휘재가 쌍둥이를 돌보던 중 눈물을 흘렸다.
20일 저녁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2부에서는 개그맨 이휘재,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 배우 장현성, 가수 이현우가 48시간 동안 아내 대신 육아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휘재는 1부에서 쌍둥이들과 함께 2박 3일을 함께 보내며 고군분투했다. 그는 우유를 먹이고 잠을 재우고 목욕을 시키는 것까지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이휘재는 쌍둥이 아이들을 보며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그는 자가용을 타고 외출을 시도했지만 서언이가 울기 시작했고 이어 서준이마저 울어대기 시작했다. 결국 촬영은 중단됐고 이휘재는 아이들을 데리고 응급실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휘재는 아내와 통화를 했고, 놀란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이휘재는 우는 아내를 다독이며 안심시켰다. 아이를 재우기 위해 안고 있던 이휘재는 아내와 전화통화를 마무리한 뒤 이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는 "아빠가 너무 놀랐어. 너무 놀라서 별의 별 생각을 다했어"라며 "나중에 커서 이 방송 보면 너희가 나를 얼마나 비웃을까"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이휘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쑥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며 "제일 큰 마음은 미안한 거다. 아빠 심정은 그렇다"며 "응급실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자신의 호들갑스러운 행동을 보고 욕을 했을 거라면서 "단언컨대 그분들에게 말씀드린다. 죄송하다"고 재치 있게 덧붙였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 3부는 21일 오후 4시 55분 방송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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