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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도 몸값 낮춘 아파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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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치솟는 물가에 지친 수요자를 잡기 위해 물가에 역행하는 아파트가 등장하고 있다. 골 깊은 부동산 경기침체에 신규공급인데도 인근 시세수준으로 분양하는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다면 이제는 시세보다도 낮은 아파트를 선보이는 단지가 늘고 있는 추세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분양가에서 최소 시세수준으로만 가격이 올라가도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집값하락 우려로 매수를 꺼려하는 요즘,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몸값을 낮춘 수도권 내 대표 단지로는 서울 도심 속 분양으로 주목 받는 롯데건설의 ‘덕수궁 롯데캐슬’이 꼽힌다. 3.3㎡당 분양가가 1700만원대 이하로 대표적인 도심 속 주상복합아파트로 꼽히는 인근의 ‘경희궁의 아침’이 3.3㎡당 2300만~25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해 경쟁력이 높다. 인근 마포지역 최근 분양가도 3.3㎡당 1800만~2000만원을 보이고 있고 최근에 분양한 왕십리 아파트의 분양가 역시 3.3㎡당 1800만원을 훌쩍 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분양은 더욱 주목 받을 전망이다.

치솟는 물가에도 몸값 낮춘 아파트 ‘눈길’ ◆동탄2신도시 등지에서 몸값을 크게 낮춘 아파트가 등장하며 분양시장이 더욱 뜨거워졌다. 조감도는 동탄2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워터프론트'와 주변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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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동탄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최저 분양가를 갱신하는 아파트를 선보여 화제다. 동탄2신도시 A-13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3.3㎡당 평균 890만원대라는 최저 분양가를 선보였다. 이는 현재 3.3㎡당 870만원인 서울 평균 전셋값 수준으로 동탄1신도시 반송동의 경우 평균 매매가가 3.3㎡당 1080만원임을 고려할 때 파격적으로 저렴하다는 평이다.

울트라건설도 광교신도시 A31블록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3.3㎡당 평균 1200만원대로 전 가구 분양가가 3억원 이하로 책정된다. 광교신도시 내 위치한 타 단지의 전용 59㎡가 3억6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하다.


이밖에 전세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강남권에서는 인근 전세가보다 저렴한 신규 분양 아파트가 등장했다. 삼성물산이 서초구 잠원동에 내놓은 ‘래미안 잠원’의 84㎡ 최저층 분양가는 8억8000만원대다. 이는 동일 생활권에 위치한 반포동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같은 면적의 전셋값(9억~9억 5000만원)보다 낮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반포와 잠원 일대는 학군, 교통,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한번 들어오면 잘 안 나가려는 경향이 높지만 최근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 수요자들의 어려움이 많다”며 “주변 전세가보다 싼 것은 물론, 낡은 아파트 매매가와도 비슷한 수준에 분양가가 결정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하루에 전화 문의만 수십통씩 온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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