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TE시대가 열린 이후 LTE-A와 광대역LTE가 이동통신 시장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며, 이동통신사들도 데이터 요금제로 승부를 걸고 있다.
20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으며 가입자들에게 데이터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동영상 전용 요금제 'T스포츠팩'을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월 9000원만 내면 한 달에 140시간까지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SK텔레콤의 스포츠 앱이 제공하는 T베이스볼, T베스킷볼, T골프 생방송과 다시보기 서비스에 적용된다. 하루 2기가바이트(GB)씩 한 달동안 62GB까지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3~5만원대 중·저가 요금제 가입자에게 데이터 제공량을 30%에서 600%까지 늘려주기로 했다. 또한 전체 가입자에게 심야시간대 데이터 차감을 절반으로 줄여주기로 했다.
필요할 때마다 사서 쓸 수 있는 SK텔레콤의 'T데이터쿠폰'은 100MB(2000원), 500MB(1만원), 1GB(1만5000원), 2GB(1만9000원), 5GB(3만3000원)권으로 구성되며 27일부터 판매된다.
KT는 10월말까지 '2배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지난 7월부터 음성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들에게 데이터를 2배 늘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해왔는데, 최근에는 전체 LTE 요금제 가입자로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한달에 1만원을 내면 LTE 데이터를 일일 2GB씩, 한달에 62GB 제공하는 '100%LTE 데이터팩'을 출시했다. '100%LTE 24시간 데이터 프리' 요금제는 2500원만 내면 24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LG유플러스는 이밖에도 자사 광고 모델인 류현진 LA다저스 선수가 승리투수가 될 때마다 일부 요금제 가입자에게 데이터를 1GB씩 선물하는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LTE-A와 광대역LTE가 대중화되면 데이터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고객들이 데이터를 안심하고 많이 쓸 수 있도록 새 데이터 요금제를 계속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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