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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기차표 사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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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고향에 갈 차표를 미리 구하지 못해 고민이라면 특히 ‘기차표 사기범’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법원 등에 따르면 인터넷에 차표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돈을 가로챈 사기범들이 명절마다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의 경우 재범률이 높아 기차표 사기범들의 대부분은 ‘경력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법이 다양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기죄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2009년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가입한 한 포털사이트의 카풀 카페 게시판에 추석기차표를 판매한다는 거짓 글을 올려 44명에게 총 520여만원을 교부받았다. A씨는 결국 사기 등의 혐의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년2월을 선고받았다.

역시 사기죄 등으로 징역을 살았던 B씨는 2010년 한 인터넷 카풀사이트에 “9월20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열차 2석 남았다”며 다급한 듯 글을 올렸다. 그는 36명에게서 총 160여만원을 가로챘고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상습사기죄 등으로 여러 차례 재판에 넘겨졌던 C씨는 2011년 중고품 거래 사이트를 통해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서 170여만원을 가로챘다. 그는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징역 6월을 선고받았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이런 사기의 경우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이미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선 사전에 판매자 정보를 확인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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