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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르 가수' 비뮤티, 그는 왜 스스로 신장르를 개척했을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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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르 가수' 비뮤티, 그는 왜 스스로 신장르를 개척했을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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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지원 기자]홍범석의 예명인 비뮤티는 고대인도의 표준문장어인 산스크리트어 말로 '해탈'과 '자유'를 뜻한다. 클래식부터 록, 댄스, 팝발라드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구사하는 그를 잘 표현해주는 단어임이 틀림없다.

지난해까지 클래식컬 팝 아티스트로 활동했던 그는 새 앨범 '부처님 오신 날'을 발매하면서 '무장르 뮤지션'으로 다시 태어났다. 무장르라는 단어가 대중들에게 낯설게 다가올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비뮤티가 국내 최초 무장르 가수인 까닭이다.


그는 왜 무장르 아티스트라는 명패를 스스로 달고 신(新) 영역에 손을 뻗었을까.

"자유로운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비뮤티라는 제 이름에 어울리게 말이죠. 클래식, 팝페라 등 어떠한 한 장르에 스스로 국한되기 싫었어요. 클래식, 록, 댄스, 팝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다뤄보자 마음먹었고 그러다보니 '무장르'라는 타이틀을 생각해 낸거죠."


그는 지난 4월 15일 '부디스트 팝(Buddihst Pop) & 마인드 힐링 팝(Mind Healing Pop)'이라고 처음으로 명명한 새로운 장르의 불교음반 '부처님 오신 날'을 발매했다. 이 음반은 불교음악계에 새로운 장을 열고 나아가야 할 바를 제시한다는 사명을 갖고 만들어진 음반으로 비불교인들도 쉽게 즐기고 감동받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담겨있다.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지금 불교계에서 난리가 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들었어요. 젊은 스님들을 비롯해 신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고 계세요. 심지어 강원도의 군법당에서 군인들이 '부처님 오신 날'을 틀어놓고 노래를 가르치고 함께 부르는 영상을 페이스북으로 보내주셨더라고요. 참 벅차고 고마웠어요."


"교회음악은 힙합, 발라드, 록 등 다양한 장르의 CCM으로 제작되는데 불교음악은 너무 시대착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텔레비전만 틀면 '나는 가수다', '슈퍼스타K' 등 관객들을 사로잡는 음악과 무대매너를 가진 친구들이 나오잖아요. 이런 무대들에 노출된 대중들의 귀는 한껏 높아져 있죠. 그런데 불교음악은 시대착오적인 음악으로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어요. 불교신자로서 부끄럽지만 변변한 주제가조차 없는 실정이에요. 그래서 '부디스트 팝(Buddihst Pop) & 마인드 힐링 팝(Mind Healing Pop)'이라는 장르를 만들고 우리나라 최고 뮤지션들과 함께 '부처님 오신 날' 음반을 만들게 됐습니다."


비뮤티의 '부처님 오신 날' 음반에는 가수 비, 아이유, 이은미, 이효리, 서문탁, 동방신기, SS501, 서영은, JK김동욱, 백청강 등 수많은 스타들과 작업한 뮤지션들을 비롯 '신사의 품격', '미남이시네요', '추적자', '천국의계단', '귀여운여인', '파리의연인', '가문의 영광' 등을 포함한 100여 편의 인기 드라마와 영화음악의 작업을 맡은 작·편곡자들,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 타미 킴(Tommy Kim),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오페라 주역 가수들이 참여했다.


엔지니어 역시 비, 이효리, 신화 등을 비롯한 톱클래스 가수들의 음반들을 믹스해온 국내 최고의 엔지니어가 맡았으며, 마스터링은 마이클 잭슨, 린킨파크, 프린스, 캐롤킹, 이글스 등 숱한 명반들을 마스터링한 세계 최고의 마스터링랩인 L.A의 베르니 그루드맨(Bernie Grundman)에서 작업됐다.


"영세한 음악으로 인식된 불교음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돈이 얼마가 들던 최고의 스태프들과 뮤지션들과 함께 했어요. 종교 문제 때문에 부딪칠 수가 있기 때문에 제가 일일이 전화를 걸어 섭외를 했죠. 함춘호 형님은 기독교 연주자 협회장이시면서도 이번 음반에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함춘호 형님이 녹음하러 오셔서 '어차피 위에서 보면 다 똑같은데 밑에 있는 사람들이 다 선을 그어 놓은 것'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또 대중음악계 실력자들을 대거 음반에 참여시킨 이유는 평소 대중적이지 못한 불교음악이 안타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기독교 음악과는 달리 불교음악은 불교신도들끼리만 듣죠. 조금 더 대중성을 가미하고 싶었어요."


종교음악은 자칫 종교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대중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 비뮤티는 대중음악 실력파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일부러 불교색깔을 배제한 곡들도 음반에 함께 담았다. '마인드 힐링팝' 대중과 함께 자신의 음악을 즐기기 위한 바람을 녹여냈다.




이지원 기자 midautumn@stoo.co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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