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지원 기자]자유와 해탈이라는 뜻의 비뮤티(Vimutti)로 활동하고 있는 홍범석은 자유로운 음악을 노래하는 무 장르 가수다.
지난 2010년 12월 정규 앨범 1집 '레스트(Rest)'에 이어 올해 4월 2집 '부처님 오신 날', 7월 미니 음반 '마인드 힐링 팝(Mind Healing Pop)'을 발매한 그는 어릴 적부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다. 또 다양한 악기들을 다루며 자연스럽게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됐다.
"학창시절부터 피아노, 첼로, 기타를 다룰 줄 알았어요. 악기를 배우고 익히는 것이 정말 좋았죠. 노래도 잘해서 나름 유명했어요. 하하.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를 기회도 많았고요."
또한 그는 음악가와는 사뭇 거리감이 있는 특이 경력으로 눈길을 끈다. 연세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거쳐 미국 뉴욕 맨해튼 음대를 나온 홍범석은 또 다시 미국 인디애나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국제관계 대학원에서 동아시아학과 국제경제를 전공했다.
"음대를 다니면서 클래식 음악을 하다 보면 편협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클래식 음악밖에 모르죠. 저는 어릴 적부터 대중음악도 즐겨들었고, 악기도 다루고 해서 여러 장르의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그런 점이 너무 답답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에 사회와 관련된 공부를 하게 됐죠. 세상이 돌아가는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이 공부하고 싶었고 그런 부분들이 음악을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덕분에 가사를 쓰고 음악을 만드는데 깊이가 한층 깊어지게 됐어요."
외길 음악인생을 걸어왔을 것만 같은 그도 잠시 주춤하던 시기가 있었다.
"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아버지가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시는데 자연스레 돕게 됐죠. 처음에는 잠시라고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꽤 오랜 기간 그 일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7년 전쯤 다시 마음을 굳게 먹고 3년 반 동안 1집을 준비했습니다. 서울은 너무 답답해서 거의 매주 제주도로 내려가서 곡 작업을 했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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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석은 클래식컬 팝이라는 비대중적인 음악을 하며 나름의 고충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돈이나 명예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에게 힐링이 되고 감동을 주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음악가다.
"어떤 피디가 저한테 '마치 독립군 같다'고 하더군요. 독립군처럼 힘든 환경에서 혼자 고군분투 하는 것처럼 보였나 봐요. 물론 너무 힘들고 지칠 때도 많아요. 주변 사람들도 많이 걱정 하고요. 하지만 전 사람들한테 음악으로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좋아요. 신기하게도 사람이 무언가에 감동을 받게 되면 그 순간만큼은 나쁜 생각이 사라지죠. 저는 제 음악을 듣고 사람들이 즐거울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이지원 기자 midautum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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