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부·SKT, 스마트실버서비스 제공 MOU 체결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중·고령층도 보건복지 관련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스마트실버서비스’ 환경 구축에 나선다.
보건복지부와 SK텔레콤은 1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보건복지부에서 국민 맞춤형 복지 서비스 강화를 위한 ‘스마트실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CT(정보통신기술)를 통해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할 수 있는 보건복지 서비스 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스마트실버 지원사업’은 중장년층을 비롯한 정보취약계층 국민들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유익한 보건복지정보 등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목적이다. 복지부와 SK텔레콤은 ‘스마트실버 지원사업’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발전시키고, 보건복지와 ICT의 융합을 통한 ‘국민 맞춤형 스마트 복지’ 체계 구축·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키로 했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도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불편 없이 취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이용환경을 강화해 계층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ICT 융합 서비스의 지속적인 개발과 활용으로 국민들의 복지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협력의 첫 성과로 SK텔레콤은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유익한 필수 보건복지 정보 등을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T실버서비스’를 오는 30일 출시하기로 했다. 중·장년층의 사용이 쉽게 편리성과 접근성을 강화한 전용 ‘런처’를 통해 제공된다.
의료·건강·복지·안전 등에 대한 중요 정보를 하나로 모아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위급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도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시인성이 높은 색상과 크고 굵은 글자체로 화면을 간결하게 구성하고, 정확하게 화면을 누르는 경우에만 동작하도록 하는 등 기존 중·장년층 고객들이 겪었던 불편사항들을 개선했다.
‘T실버서비스’는 복지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정보 서비스 중 응급의료정보, 치매체크, 건강정보포털, M건강보험, M국민연금, 병원정보, 복지시설 등 중·장년층 고객들께 가장 긴요한 7가지가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된다. 상황별 응급처치 요령이나 심폐소생술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으며,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가까운 응급실·병원·약국·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와 명절 연휴기간에 근무하는 병원·약국 정보도 조회할 수 있다.
9월 30일부터 T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SK텔레콤 대리점을 내방해 이용방법에 대한 안내 및 설치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이용고객이 많은 4개 기종(갤럭시S3, 갤럭시S4, 갤럭시노트, 갤럭시노트2)에 ‘T실버서비스’가 우선 적용된다. 앞으로 지원하는 단말기종을 지속 확대하고, 제공하는 서비스·콘텐츠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국민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창출하자는 국가운영전략이 정부 3.0”이라고 설명하며, “복지 정보에 대한 혜택을 충분히 누리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이번 협업은 정부 3.0 구현을 위한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스마트실버 지원사업 협력을 통해 정보의 취득과 접근이 취약한 어르신들이 ICT를 통해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보건복지부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경제발전과 국민 행복에 더 한층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