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한국의 대표적 통신기업과 소프트웨어기업인 SK텔레콤과 한글과컴퓨터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사업에 나선다.
SK텔레콤과 한글과컴퓨터는 클라우드 사업을 공동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한글과컴퓨터가 올해 4분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공동 런칭과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SK텔레콤의 기업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비즈(T cloud biz)’와 한글과컴퓨터의 ‘씽크프리(ThinkFree)’ 플랫폼을 결합한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려는 목표다.
양사는 한글과컴퓨터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SK텔레콤의 클라우드 및 통신 기술이 만나 이전의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보다도 무선통신 및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될 것으로 자신했다. SK텔레콤이 한글과컴퓨터에 제공할 클라우드 인프라인 T클라우드비즈는 국제정보보호 규격인 ISO27001인증뿐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자로는 유일하게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통과해 안정성과 보안성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번 업무 제휴를 계기로 클라우드 솔루션의 타깃을 개인용 클라우드로 확장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플랫폼 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사용 중인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아마존 클라우드를 통해 운영하던 시스템 인프라를 모두 SK텔레콤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SK텔레콤이 소유한 클라우드를 포함한 ICT 기술과 한글과컴퓨터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가 탄생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글과컴퓨터의 이홍구 대표는 “이번 제휴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뛰어넘어 한컴의 사업 영역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계기로 의미가 있다.”며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제휴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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