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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포항, 2013 FA컵 결승에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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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포항, 2013 FA컵 결승에서 격돌 전북현대 선수단[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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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2013년 대한민국 최고 축구 클럽' 영예의 향방은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대결로 좁혀졌다.

전북은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3대 1로 꺾었다. 2005년 우승 이후 8년 만의 결승 진출. 하루 전날 포항 스틸러스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4대 2로 이겼다.


이로써 두 팀은 다음달 19일 FA컵 우승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앞서 추첨한 4강 대진의 '원스타 시스템'에 따라 결승전 홈경기 개최권은 전북이 가져갔다.

전북은 2005년 이후 8년 만의 우승 기회이며, 포항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두 팀은 수원 블루윙즈, 전남 드래곤즈와 더불어 나란히 통산 최다 우승(3회) 기록을 보유 중이어서, 이번 우승팀은 자연스레 대회 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두 팀 모두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전반 10분 정혁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전북은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부산 수비수 이정호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기희를 빼고 이규로를 투입했고, 노림수는 적중했다. 후반 12분 이규로가 케빈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것.


승기를 잡은 전북은 부산의 반격을 침착히 막아냈고, 경기 종료 직전 추가 시간에 서상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가 깔끔히 넣으며 3대 1 승리를 완성했다.


전북-포항, 2013 FA컵 결승에서 격돌 포항 스틸러스 선수단[사진=정재훈 기자]


전날 포항도 제주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마라냥에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전반 9분 고무열의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3분 노병준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10분 뒤 페드로의 동점골로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포항의 저력은 이때부터 발휘됐다. 후반 16분 박성호의 결승골이 터졌고, 후반 35분에는 교체 투입된 조찬호의 쐐기골까지 터져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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