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을 조롱하는 패러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분54초짜리 이 동영상은 애플의 새 아이폰(5S와 5C)의 외양에 대해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에는 말년의 스티븐 잡스처럼 깡마른 남성의 뒤통수가 등장한다. 애플의 디자인 담당인 조너선 아이브 선임 부사장과도 닮은 모습이다.
이어 면접관으로 보이는 두 남녀가 들어와 테이블에 앉는다. 여성이 '늦어서 미안해요'라고 말하자 뒤따라 들어온 남성은 "내 아이워치를 개발센터로 다시 보내느라 (늦었어요)"라고 말한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아이워치'를 발표했으면 더 최악일 뻔했다고 비꼬는 듯한 발언이다.
이 남성은 "아이폰 골드 색상을 좋아할 만한 사용자는 해적이나 슈퍼악당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5S의 황금색 도금과 5C의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비판도 쏟아낸다.
MS는 이후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을 내렸다. 더넥스트웹에 밝힌 입장에 따르면 "쿠퍼티노의 친구들(애플)을 가볍게 놀릴 의도였으나 목표를 벗어났기 때문에 영상을 삭제했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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