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취약계층 복지비, 일자리 창출 및 재해예방에 최우선 편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377억원 규모(일반회계 347억원, 특별회계 30억원)의 201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12일 구의회에서 통과시켰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어려운 구 재정 여건 속에서도 재정 효율화를 통해 절약한 예산 31억원(경상적 경비 및 행사·축제성 경비 등)을 확보, 지난연도 잉여금 190억원, 재산매각수입 34억원, 자동차영치 및 금연단속 과태료 등 추경재원을 마련해 시급히 추진해야할 민원사업과 구정 주요시책 사업 등을 중심으로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서초구는 지난해 살림살이 졸라매기 작전을 세우고 모든 사업을 '제로'(0)에서 재검토하며 실 집행액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영유아 보육료와 가정양육수당 부족분 66억원을 우선 편성, 영유아 부모의 양육 부담 경감을 최우선으로 했다.
또 두자녀 이상 아이돌보미 사업에 3억5000만원을 추가 편성,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손주돌보미 사업에 확대 지원해 실질적인 양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초수급자 생계급여, 주거급여, 기초노령연금 등 저소득층 생활안정과 노인들의 노후생활 기여를 위해 37억원 예산을 추가 지원한다.
또 구 주요 사업과 일자리 창출을 연계, 서민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방편으로 방배열린문화센터 개소에 따른 북카페 운영, 방배보건지소 재활증진센터 운영 등에 4억8000만원 편성해 215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방배권역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방배열린문화센터 건립비 148억원, 열린문화센터 내 입주하는 주민센터, 영어센터, 보건소, 어린이집 등에 6억원을 투입해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외도 쾌적한 청소환경 조성(음식물쓰레기·재활용품·대형생활폐기물 처리비)과 관련, 총 47억원 추가 편성하고 태풍과 수해 등의 재해 예방관련 사업에 20억원, 공원녹지분야 4억원, 도로정비사업(양재천길·강남대로·효령로 등) 26억원을 편성해 주민 밀착형 사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
이번 추경안은 구의회 상임위원회별 심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12일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됐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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