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재차 오름폭을 반납, 약세로 돌아서며 2000선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으로 7700억원 이상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와 대치 중이다.
12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99포인트(0.20%) 하락한 1999.86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시리아 사태 우려 완화와 함께 최근 발표된 유로존의 경기 지표 호조로 경기회복이 가시화됨에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애플의 주가가 5% 넘게 떨어지고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결정할 FOMC 회의가 17일로 다가옴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이날 2004.67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 개장 직후부터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 장중 2010선을 넘서기도 했으나 현재는 2000선 전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92억원, 106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은 365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7300억원 가량의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섬유, 의약품, 통신, 증권, 보험 등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며 전기전자, 기계, 철강금속, 운송장비, 은행 등 나머지 업종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POSCO, 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차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00원 상승한 140만4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49종목이 상승세를, 442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3종목은 보합, 2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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