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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석 달여 만에 2000고지 탈환.."선봉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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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5조2276억 '사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11일 코스피가 5거래일째 오름세를 나타내며 2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200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5월31일(2001.05) 이후 3개월여 만이며, 이날 종가는 지난 3월29일(2004.89)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은 이날 역시 7000억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1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9.79포인트(0.49%) 오른 2003.85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955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5649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시리아 사태가 군사적 개입에서 대화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시리아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중국의 연이은 경제지표 호조도 호재로 작용하며 독일이 2%대 상승하는 등 주요국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도 나스닥지수가 전날의 13년 만의 최고치 기록을 다시 깨는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역시 이날 1995.96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탄력을 이어가지 못한 채 이내 하락전환했다. 그러나 장 중 저가를 1987선으로 제한한 채 약보합권에 머무는 모습이었다. 이는 장 초반부터 적극적인 매수 공세에 나선 외국인 덕이었다.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욕구가 큰 상황에서도 이들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결국 오후 들어 재차 상승 전환한 코스피는 장 후반 2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53억원, 3190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외국인은 68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으로는 6725억원이 순유입됐다. 오승훈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외국인의 순매수는 미국계의 주도 하에 비프로그램 형태로 유입되다가 이달 들어 프로그램 매수가 가세돼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 프로그램 향방에 따라 강도가 다소 약화될 수 있지만, 비프로그램 매수 주도의 '사자'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건설업, 증권 등이 1~2% 올랐다.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도 소폭 상승했다. 통신업(-0.40%)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0.43%)를 비롯해 포스코(0.44%), 기아차(1.03%), 신한지주,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은 1% 내외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현대차(-0.80%),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SK텔레콤, NAVER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우선주를 중심으로 2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종목을 비롯해 544종목이 올랐고 264종목은 내렸다. 84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2거래일째 오름세를 보였다. 전장보다 6.19포인트(1.18%) 오른 529.3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40원 오른 108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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